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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맵에서 만난 디자인 피플들의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Design Compass Special] 장미우산 속 남자, 알루이(Alluy) 조희형 디자이너
날짜 : 2012.04.25 주소복사프린트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요즘으로 보내기
장미 모양 우산인 '로젤라(Rosella)'는 알루이(Alluy)의 대표, 조희형 독립디자이너의 작품이다. 그는 "디자인이란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작업이지만 무조건적인 새로움을 탈피하여 제품이 가지고 있는 숨겨진 아름다움 혹은 가능성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알루이가 우산에서 어떤 가능성을 발견한 것인지, 조희형 디자이너를 만나 로젤라에 숨어 있는 스토리와 디자인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로젤라'는 우연한 사건으로 탄생했습니다.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 어느 날, 한 여성분이 장미꽃을 들고 있었는데 무심코 뒤를 돌아보니 장미꽃이 아닌 빨간색 우산이었습니다. 순간 우산을 잘 디자인하면 사람들이 장미꽃으로 착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우산을 장미로 속이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힘겨웠던 생산 과정을 통해 지금의 '로젤라(Rose + Umbrella)'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100% 생산하고 있어 퀄리티가 좋고, 이야기가 담겨 있어 여성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예상외로 외국에서도 좋은 반응으로 2008 Reddot design award를 수상했습니다.
 

네, 당연히 한국특허청에 디자인등록이 되어있습니다. 로젤라는 2007년 12월 '서울디자인위크'에서 대외적으로 처음 공개되었지만, 그 당시 디자인등록출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의 반응이 좋자 권리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공개된 지 6개월이 지나면 '신규성상실'로 인해 자신의 디자인임에도 권리를 가질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공개된 지 3개월 쯤 지났을 때 서둘러 변리사사무소를 찾아가 디자인등록출원했고, 무사히 디자인권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2008년에 로젤라를 '우산'으로 등록을 받았지만, 이와 동일한 디자인을 2009년에 물품명칭이 다른 '양산'으로 다시 등록출원했습니다. 그 이유는, 어떤 소비자가 양산으로는 사용할 수 없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우산과 양산은 특허청에서 서로 다른 코드로 분류된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즉, 로젤라와 동일한 디자인이 타인에 의해 양산으로 판매되지 못하도록 우산과 양산 각각의 디자인권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양산으로 디자인등록출원 할 때는 우산 출원서 정보를 참고해 「디자인전자출원」으로 대리인없이 혼자 진행했습니다.

네, 당연히 한국특허청에 디자인등록이 되어있습니다. 로젤라는 2007년 12월 '서울디자인위크'에서 대외적으로 처음 공개되었지만, 그 당시 디자인등록출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의 반응이 좋자 권리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공개된 지 6개월이 지나면 '신규성상실'로 인해 자신의 디자인임에도 권리를 가질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공개된 지 3개월 쯤 지났을 때 서둘러 변리사사무소를 찾아가 디자인등록출원했고, 무사히 디자인권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발명에 관심이 있어서 대학생 때 특허 관련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다뤄 어려웠지만,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이 얼핏 기억에 남아있어 로젤라를 디자인등록출원 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권리 보호의 중요성이나 신규성 상실되는 경우에 대해 미리 알고 있어서 로젤라 디자인 권리를 무사히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디자인학과 내에 지식재산권 교육이 필수과목으로 정해지거나 혹은 창업 관련 과목에 포함되어 후배들이 디자인권리의 중요성을 느끼고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최근 'Clifflower'라는 장식용 디자인이 개발됐습니다. '절벽에서 살아남은 생명력을 가진 꽃'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Clifflower'는 실내에서 액자나 시계를 걸었던 못 자국 구멍에 꽂아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식용 디자인입니다. 거칠어 보이지만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절벽과 같이, 이 제품도 못 자국 또한 새로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가진 공간으로 이미지를 변신시켜 주는 가능성을 담고 있습니다.

글/ 디자인맵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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