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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ght2 Direction] call me the 'i'
날짜 : 2011.06.08 주소복사프린트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요즘으로 보내기



Apple은 2007년 iPhone을 발표할 당시에 Cisco와 상표 분쟁이 있었고, 2010년 iPad를 출시 할 때도 Fujitsu와 분쟁을 겪으면서 'i'에 대한 아이덴터티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렇게 구축된 iPod, iPhone, iPad의 라인업은 Apple의 브랜드 파워와 결합되어 IT 업계에서는 상표로서의 'i'의 사용이 조심스러워지고 있다. 이 'i' 브랜드는 IT업계뿐만 아니라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BMW와 현대자동차의 'i' 브랜드에 대한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자.



※이미지출처 : http://online.wsj.com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BMW(Bayerische Motoren Werke AG)는 최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에 중점을 둔 서브 브랜드(sub-brand) 'BMW i'를 새로이 발표했다. BMW i는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위한 BMW의 미래전략 브랜드로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될 전기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사용될 예정이다. BMW의 마케팅담당 이안 로버트슨(Ian Robertson) 이사는 2월 21일 발표를 통해 BMW i는 태생적으로 전기 기반(BMW i - Born Electric)이라고 소개하면서, BMW i3 모델의 경우 시내주행용 전기 자동차로 일반 가정의 전원으로 충전 가능한 플러그-인(plug-in)형이며, BMW i8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로서 그보다 강력한 모델1)이라고 밝혔다.

1) bulls@yna.co.kr, BMW, 전기.하이브리드카 'BMW i' 공개 (2011/02/24 16:27 송고)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





※이미지출처 : http://www.netcarshow.com

그러나 이 알파벳 소문자 'i'를 활용한 자동차 브랜드의 원조는 따로 있다. 국내에서는 배우 임수정이 출연한 CF에서 '나는 다르다'라며 부르는 '달라송'으로 더 유명한 현대자동차(HyundaiMotor Company)의 i30이 바로 그것이다. 현대자동차는 2007년 i30을 출시하면서 영감(inspiring), 기술(intelligence), 혁신(innovation)을 뜻하는 소문자 'i'를 처음 사용하였고 인도시장에 i10과 유럽시장에 i20, i30 등을 선보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i시리즈라는 해치백(hatchback)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2008년 독일 특허청에도 i30CW, HYUNDAI i20, HYUNDAI i40의 상표를 니스분류 12류(수송기계기구)로 출원하여 등록받은 바 있다.

또한, 대한민국 특허청이 제공하는 특허정보검색서비스(www.kipris.or.kr) 검색 결과 'i'와 관련된 현대자동차의 상표는 2007년 HYUNDAI i30이 최초로 출원/등록되었으며 이후에도 HYUNDAI i10, 20, 40, i30CW 등이 등록되었다. 2009년에는 니스분류 12류(수송기계기구)로만 등록되어 있던 HYUNDAI i30과 i30CW를 28류(오락 및 놀이용구)로 권리 범위를 넓히고자 재출원하여 2010년에 등록을 받았다. 이 밖에도 한글명 '아이써티', '아이버스', '아이워드' 등 15개의 i관련 상표가 현대자동차에 의해 국내에 출원/등록되어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개최된 제네바 모터쇼에서 i시리즈 최초의 중형 왜건 i40을 공개하며 소형 해치백 차량 위주인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왔다. 유럽시장을 중점에 두고 개발된 현대자동차의 'i'모델은 유럽의 까다로운 환경 기준에 맞추어 향후 친환경차 개발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현대자동차의 전략이 담겨 있으며, 이것은 BMW의 전략 방향과 일치한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콘셉트카인 i-blue와 i-mode(HED-5)를 2007년과 2008년에 거쳐 선보인 적이 있다. 따라서 BMW의 i브랜드와 현대자동차의 i브랜드는 자동차의 특성이 유사하므로 현대자동차는 출시되지 않은 모델들에 대한 상표명을 미리 출원하였지만 먼저 구축한 i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BMW에 빼앗길 수도 있기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i' 브랜드를 두고 두 기업 간의 법적 공방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2007년부터 'i'브랜드를 세계적으로 구축해오던 현대자동차로서는 아쉬운 일이지만 현대자동차는 i와 두 자리 숫자를 조합한 상표명을, BMW는 i와 한 자리 숫자가 조합된 상표명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바로 i30과 i3의 '자릿수'의 차이 때문이다. 대한민국 상표법 제6조 제1항 제6호5)에 따르면 ‘간단하고 흔히 있는 표장만으로 된 상표’는 상표등록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즉, 3자로 구성된 i30은 독립적인 식별력을 갖지만 2자로 구성된 i3은 ‘간단하고 흔히 있는 표장만으로 된 상표’에 해당하여 식별력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둘은 서로 비교의 대상이 되지 못하며 현대자동차에서는 식별력이 없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i와 3의 조합을 BMW에게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명분이 없는 것이다.

 

글/ 디자인맵 편집부
 


More Information

call me the 'i'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디자인맵 웹진 COMPASS Vol.13의 'Right2 Direction''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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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BMW, BMWi, i30, HYUNDAI,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요즘으로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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