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에서 주최하는 ‘지식재산 토크 콘서트’가 지난 20일 한국지식재산센터 19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선배 창업가가 들려주는 지식재산 이야기’ 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특허 출원부터 상표권 분쟁까지 동분서주 몸으로 익힌 선배 창업가의 지식재산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전문가의 코멘트를 통해 지식재산권 분쟁의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토크 콘서트의 첫 번째 순서는 남지아 대표(남지아 마켓)의 발표였다.
남지아 대표는 자신의 디자인 결과물을 보호하기 위해 지식재산권을 등록하였으며, 이것이 곧 창업의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또한, 지식재산권 등록을 통해 유사 상표 및 디자인 논란에서도 본인의 사업 아이템을 당당하게 지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식재산의 고안은 작은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되며 이는 곧 창업의 아이템으로 되므로 지식재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하였다.
session01 남지아 대표 강의
‘20대 여자가 된장을 팔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두 번째 발표는 알알이 푸드의 윤지영 대표(알알이 푸드)의 발표였다. 된장이라는 쉽지 않은 아이템을 사업화하기 위해 등록한 지식재산권과 그리고 창업의 과정에서 겪은 지식재산권 분쟁 경험에 대해 들려주었다. 윤지영 대표는 땅을 사도 등기를 해야 소유권이 발생하듯이 지식재산권 또한 등록을 받아야 효력이 발생한다고 강조했으며, 특히 소비자들에게 민감한 디자인권 등록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였다. 윤지영 대표는 지식재산을 통해서 영리목적의 사업화뿐만 아니라 한식 된장의 보존과 시장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였다.
session02 윤지영 대표 강의
세 번째 순서는 조영균 대표(정핑플레이)의 ‘해외 사업 시 유의해야 할 지식재산권 관리’에 대한 발표였다. 조영균 대표는 우수한 교육 컨텐츠로 해외 진출에 성공하였지만, 지식재산권 관리에 소홀하여 상표 및 교육 컨텐츠를 잃게 된 경험을 전하였다. 이 경험을 통해 얻게 된 해외 지식재산권 관리 노하우를 예비 창업자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해주었다.
session03 조영균 대표 강의
네 번째 순서는 김수철 팀장(네오위즈게임즈)의 발표로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지식재산의 활용 전략’에 대한 발표였다. 소프트웨어를 보호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의 종류와 분쟁사례를 통해 지식재산의 보호 및 활용 전략에 대해 발표하였다. 김수철 팀장은 소프트웨어의 일반적인 보호 전략뿐 아니라 한층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전략, 블랙박스 전략 등을 소개하였다.
session04 김수철 팀장 강의
다섯 번째 순서는 강준배 대표(쿠나이앤티)의 발표로 창업 과정 및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지식재산권 분쟁 경험에 대해 들려주었다. 강준배 대표는 분쟁 과정에서 활용한 특허청의 3대 시스템(전자출원, 키프리스, 특허청 고객센터) 소개에 시간을 할애하여 시스템의 활용을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본인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명확한 지식이 본인의 지식재산권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는 팁을 예비 창업가에게 전했다.
session05 강준배 대표 강의
마지막 순서로 앞서 발표한 선배 창업가들이 겪고 있는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한 전문가들의 코멘트 시간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박성준 국장(특허청 기획조정관)은 상표를 기본으로 하여 지식재산권 전략을 전개해 나갈 것을 당부했으며, 이영철 대표(우수특허정보 사무소)는 권리자는 본인의 지식재산권이 자신만의 특권이라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상재 박사(이포지션닷컴)는 이러한 세미나를 활용하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지식재산권에 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이번 특허청 지식재산 토크콘서트는 선배 창업가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감 있는 지식재산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에게 의미 깊은 시간으로 이러한 기회를 통해서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인식 재고와 창업의 확산을 기대해 본다.
글 / 디자인맵 편집부